알고리즘 & 자료구조/Baekjoon

백준 서비스 종료 선언...

랑 이 2026. 4.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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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늘 당연하게 접속하던 사이트였고 코딩테스트를 준비할 때도 알고리즘 공부를 할 때도 그냥 습관처럼 들어가던 곳이었다

 

solved.ac와 함께 매일 티어를 올리고 푼 문제 수를 늘리고 새로 생긴 문제를 구경하는 일이 너무 익숙했다

 

최근에는 다시 PS 공부를 제대로 해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하루에 한 문제씩이라도 꾸준히 풀자는 생각으로 1일 1백준도 다시 시작했다

예전처럼 브론즈부터 차근차근 감을 되찾고 골드 문제도 다시 풀어보고 언젠가는 플래티넘 문제도 다시 도전해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서비스 종료 공지를 보니 머리가 멍해졌다

뭔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손에 잘 안 잡히고,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중이 안 된다

사이트 하나가 사라지는 것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백준은 단순한 문제 풀이 사이트 그 이상이었다

 

처음 알고리즘을 공부할 때 가장 많이 들어가던 사이트였고 처음으로 "정답입니다"를 보면서 기뻐했던 곳이었다

실버를 처음 찍었을 때도 solved.ac 티어가 오를 때마다 괜히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문제 하나만 붙잡고 있다가 겨우 AC를 받기도 했고

어떤 날은 구현 문제 하나 때문에 몇 시간을 쓰기도 했다 반대로 생각보다 쉽게 풀려서 기분 좋았던 날도 있었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서 백준은 그냥 문제를 푸는 사이트가 아니라 공부했던 기록이 남아 있는 공간이 되었다

 

그래서 더 아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Codeforces나 LeetCode, 프로그래머스 같은 사이트로 옮겨가게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오늘 백준 한 문제 풀어야지"라는 말은 꽤 오랫동안 습관처럼 남아 있을 것 같다

 

서비스는 종료되더라도, 그동안 백준에서 공부했던 시간과 경험까지 사라지는 건 아닐 것이다

 

나에게 백준은 단순한 알고리즘 사이트가 아니라, 학생 시절을 함께한 기록 같은 존재였다

언젠가 떠나보내야 하지만 이별은 언제나 익숙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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